출판사를 하면서 올해처럼 힘든 한 해가 없는 거 같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작년부터 제작이 안돼서 진행을 못한 5개월입니다.
레이저로 각기 다른 구멍을 뚫은 핀홀 안경
매일매일 시력 트레이닝이라는 책을 준비하면서 노안 초점을 단기간에 고정시켜주는 안경을 제작했습니다. 이미 1년이 넘었어요. 이걸 쓰면 약병의 작은 글씨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일시적으로 초점을 고정시켜주기도 하지만 더 좋은 것은 사이즈별로 거리를 달리할 수 있어 가만히 보고 있다 다시 모니터를 보거나 하면 글씨가 선명해집니다.
핀홀 효과 및 초점을 단기간에 고정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노안이나 피곤할 때 흐릿한 시력을 임시 교정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고 상품화를 하려고 준비했는데… 이걸 톰슨으로 칼 제작하려 했는데… 10mm 이하는 잘 안 해주네요… 하여간 칼은 안됐고 레이저로 작업을 의뢰하려고 해도 비용이 맞지 않아서
1인 출판 소량생산 공장
책 제작이 늦어져서 직접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충무로에서 검은색 색상지 250g을 사 와서 사무실 바닥에서 제단 해서 레이저커팅기 사이즈로 맞춰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아…
양산용 머신이 아니라 전지 넣고 그냥 한 번에 자르는 형태였으면 이 고생을 안 했을 텐데… 저녁 늦게까지 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 2000개를 만들려고 ㅠㅠ
책공장에서 1/n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일단 3개 회사에서 함께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몇차례 논의 끝에 오늘 일단 제가 결재를 하고 팀이 운영하는 형식의 소셜미디어를 함께 공유해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새로 계정을 만들어 추가하고 팀에서 공동으로 진행할 방식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자동화를 우선 시행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 주 정도면 약간이라도 효과가 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전 개인 버전에서 팀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 이후 바뀐점은 운영중인 SNS 계정에 대해 보다 세밀한 리포트가 나옵니다. 개별 계정에서 활동한 것을 시간대 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각기 다른 시간대의 활동이 있다는 것은 결국 매체에 맞춰 활동을 다변화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서점의 500만원짜리 광고 분야 도서 이벤트 15만원 짜리도 행사를는 받아도 리포트는 하나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매일 리포트를 받아야 다음 홍보의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협업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구글미트나 카카오 라이브 같은 기능을 사용하여 원격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하나하나 조율중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모두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을 할 필요도 있고 소셜을 활용하는 전략과 기계적으로 자동화 하는 것과 콘텐츠로 오랬동안 가꾸어가는 것 그리고 즉각적 반응이 오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독스로 각사의 예약트윗을 공동으로 제작하고 시간별로 배분해서 몇일 단위로 올려놨습니다. 10년동안 운영하면서 기본적인 노하우를 함께 공유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약자끼리 더 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비전입니다.
단순히 기계적인 자동화 만이 아닌 공동의 웹진, 트위터나 페이스북페이지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더 큰 미디어를 함께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